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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셔먼(Cindy Sherman,1954~)의 시대를 꿈꾼 자화상
작성자    김영태     파일첨부 : p_1-1.jpg
조회수    1860



세계명작사진읽기-49

 

신디셔먼(Cindy Sherman,1954~)의 시대를 꿈꾼 자화상

 

김영태 사진비평 현대사진포럼대표

 

사진사 170여년을 살펴보면 시대마다 중요한 전환기가 있었다.

사진술 발명가 중에 한사람인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Joseph Nicéphore Niepce, 1765 ~ 1833)가 1826년에 세계최초의 사진촬영에 성공했다. 또 1839년에 프랑스의 과학아카데미와 예술아카데미의 합동회의석상에서 파리 천문대장이며 하원의원인 프랑수아 아라고(Francois Arago)가 다게르타입이라고 명명한 사진술을 공포했다. 그 후 초상사진, 여행사진, 고고학적인 연구를 위한 사진, 범죄자를 통제하기 위한 사진, 지질을 조사하기 위한 사진, 식민지 탐사사진 등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서 사진이 널리 이용됐다.

예술을 위한 사진미학은 1850년부터 1880년대 사이에 정립되기 시작했다. 그 후 1910년대부터 1950년대 사이에 사진의 본질이라고 인식한 기계적인 기록성을 바탕으로 모더니즘사진미학이 정립되고 마무리됐다. 또 1960년대에는 개념미술가들이 사진을 표현매체로 수용하면서 사진이 기존의 예술제도에 진입하는 기반이 마련된다.

1970년대 후반에는 사진을 본격적으로 주된 표현매체로 사용하는 작가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 한사람이 신디 셔면이다.

흑백사진이 개념미술에 차용되던 1970년대에 팝문화를 기반으로 대중문화와 매체에 관심을 갖고, 1977년 ‘무제 사진 스틸’ 시리즈 작업을 시작하였다.1) 네이버 지식백과] 신디 셔먼 [Cindy Sherman] (두산백과)

작가는 ‘무제’ 시리즈에서 1950년대나 1960년대에 미국 B급 영화에 등장했을 것 같은 배우로 스스로를 분장해서 ‘셀프포트레이트 self-portrait’틀 찍었다.

이후 1980년대부터는 컬러사진을 이용하여 자화상작업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패션사진을 연상시키는 작업도 했고, 마네킹을 표현대상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또 역사화를 풍자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스스로를 어릿광대로 분장시키기도 한다.

이처럼은 지난 4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주제를 달리하며 시대와 마주하는 사진작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살펴 본 것 사진의 역사는 늘 시대의 영향을 받으면서 이어졌다. 그 중에서 신디 셔면의 출현은 디지털사진 시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학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불러일으켰던 사건 중에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디 셔면의 ‘무제’시리즈에 이전에는 개념미술가들이 작업의 개념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진을 이용했다. 또 사진 이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사용했다.

신디 셔면의 작품은 전통적인 사진가들이 찍은 사진과 외형적으로는 별 다른 차이점이 없다. 또 사진을 주된 표현매체로 사용하여 시대를 풍자하고 반영하는 사진작업을 했다. 그러나 미술관이 아닌 상업 화랑이 사진을 수용하기 시작한 시대의 출발점에 서있는 작가이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남성의 시각에 의해서 고정 관념화된 여성의 이미지를 풍자하거나 억압된 성적인 욕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감도는가 하면 여전히 사회적으로 타자에 속하는 여성의 지위를 풍자하는 것 같은 작품도 있다. 작가는 화장술에 뛰어나서 자신을 다양한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시켰다. 시대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각으로 특정한 현실을 풍자했고 솔직하게 자신의 세계관을 드러냈다.

 

여기에 소개하는 작품은 1970년대 후반에 발표한 흑백 ‘무제’시리즈 중에 일부다.

1950년대나 60년대에 미국의 통속적인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했을 것 같은 여성의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꾸미고서 찍은 사진이다.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실제 영화도 아니고 특정한 영화를 패러디한 것도 아니다.

이지점에서 전통적인 다큐멘터리사진이나 르포르타쥬 포토그래피 Reportage photography 와 차별점이 발생한다. 동시대사진에서는 연출사진이 더 이상 특별한 기법이 아니지만, 이 시대에는 특별한 것으로 인식됐다. 오랫동안 저널리즘사진의 전성기가 지속되면서 사진의 대명사는 다큐멘터리사진이었고, 현실 그 자체이자 진실만 이야기하는 매체로 인식됐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은 현실도 아니고 현실에서 발생한 특정한 사건을 모방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거짓은 아니다.

특정한 상황을 연출한 사진으로 부조리한 현실을 풍자하고, 자신의 주관 및 감정을 드러낸 결과물이다. 포스트모더니즘작가들은 모더니즘시대의 산물인 사진을 이용해서 모더니즘사회와 모더니즘제도를 비판했다. 작가도 그 중에 한사람이다.

특히 사진을 이용해서 여성주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사진사적으로도 중요하지만, 미술사에서도 포스트모더니즘작가이자 페미니즘작가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사진의 표현방식적인 측면에서 여러 특징 중에 하나가 현실을 구성하고 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진의 상징적인 작가가 신디 셔면과 샌디스코글런드이다. 이중에서 신디 셔면은 미술사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작가 중에 한 사람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품은 연출사진이기는 하지만 내러티브가 발생하기보다는 영화스틸처럼 이미지 적으로 다가온다. 이점에서 그레고리 크루드슨이나 제프 월의 연출사진과는 차이점이 있다.

동시대 사회는 개방화되고 탈 모더니즘적인 사회다.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도 과거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상승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여성들이 중요한 위치에 많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세상은 자세히 살펴보면 여전히 남성 중심적이다. 그래서 페미니즘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경우에 따라서는 주류적인 지위에 있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남성적인 시각으로 여성 스스로를 바라 볼 때도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전체적으로는 늘 진보했고 빠르게 변모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퇴행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신디 셔면의 작품은 또 다르게 시대와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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