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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스텐펠드(Joel Sternfeld, 1944~ )' 의 아이러니컬한 풍경사진
작성자    김영태     파일첨부 : joelsternfeld01.jpg
조회수    1387



세계명작사진읽기-47

 

조엘 스텐펠드(Joel Sternfeld, 1944~ )' 의 아이러니컬한 풍경사진

 

김영태 사진비평 현대사진포럼대표

 

예술은 20세기 초반 다다이즘 및 초현실주의 이후 더 이상 무엇인가 숭고한 대상을 찬양하는 것도 아니고, 형과 색의 유희도 마무리 된다.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서 풍자하고 조소하는 것이 예술가들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가 되었다. 물론 여전히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도 존재하지만, 주류적인 작품은 당대의 문화를 반영하고 비판 혹은 패러디하는 작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모더니즘 시대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은 실험적인 방법으로 현실을 비판하고 정치적인 색채를 분명히 드러내었다. 현실과 유리된 결과물이 아니라 현실에 뿌리를 두고서 예술가의 세계관 밒 미감을 드러낸 것이 예술작품이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태도는 제2차 세계대전이후 19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면서 좀 더 확장되고 다양화되어 나타난다. 또한 표현방법도 좀 더 거칠어지고 영역도 넓어진다. 표현수단과 주제도 다양화되고 개별화됐다.

숭고미를 표현하거나 대상을 표상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것이 마무리되고, 개념화 되고 철학화, 텍스트화 되었다. 모더니즘 이후 동시대사진도 이와 같은 동시대 예술의 범주 안에서 작동한다. 웅장한 자연풍경에 대한 경이로움을 표현했던 풍경사진도 새로운 미학과 외관으로 탈바꿈했다.

순수자연을 표현대상으로 다루던 것에서 벗어났다. 인간에 의해서 변형되고 손상된 자연풍경을 중립적인 태도로 기록했다. 다른 매체와 차별화된 고유한 사진의 특성인 기록성과 사실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현실을 기록했다. 자연을 드라마틱하고 신비주의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했던 모더니즘 사진가들의 표현방식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이와 같은 미학적인 태도는 매체가 컬러사진으로 변화되면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동시대풍경사진의 주요한 미학이자 방법론이기도 하다.

 

1980년대 미국의 뉴 컬러 사진가들은 미국을 여행하면서 빠르게 변모하는 미국사회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진중하게 대상을 관찰하면서 밀도 있게 기록했다.

8x10 대형카메라를 사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1960년대 개념미술가들이 사진을 이용하고, 1970년대 후반에는 새로운 세대들이 사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현대미술의 장안에서 사진이 확장됐다.

이러한 시기에 풍경사진도 컬러사진으로 매체가 변화되면서 제도로부터 주목 받게 된다. 이러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에 한 사람이 조엘 스텐펠드다.

작가는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변모하는 미국의 풍경과 문화를 카메라에 담았다.

작가는 대형카메라를 사용했다. 또한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담담하게 현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컬러에는 민감했기 때문에 독특한 색감을 보여준다. 내용적으로는 세상을 풍자하는 재치가 돋보인다.

 

여기에 소개하는 작품도 그 중에 일부다.

사진의 전반부에는 호박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고, 중간부분에는 소방관이 진열되어 있는 호박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 또한 저 멀리서는 집이 불길에 휩싸여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는 장면도 보인다. 언어나 문자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기이한 장면이다. 작가의 해학적인 정신과 풍자적인 태도가 드러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다른 작품에서도 이와 같은 미학적인 접근방식을 발견 할 수 있다. 현대 풍경사진이 그 이전 시대의 풍경사진과 두드러지게 차이가나는 지점이다. 현실 혹은 대상을 찬양하고 숭고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무표정하게 비판하거나 풍자해서 시대와 만난다. 이러한 현대 풍경사진의 기본적인 미학과 표현방식은 21세기 동시대 사진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내면성을 표현하기 보다는 현실을 사회학자적인 태도로 분석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태도는 인물사진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시 스텐펠드의 작품으로 돌아와서 작품을 읽어 보면 풍자와 더불어서 컬러가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컬러는 보는 이의 시각을 현혹해서 감정적인 동요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시대와 마주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지점에서 동시대 사진에서 컬러의 중요함을 환기시켜준다. 그러한 작품의 대표적인 예가 조엘 스텐펠드의 풍경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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