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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멧고윈(Emmet Gowin, 1945~)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사진
작성자    김영태     파일첨부 : gowin_edith.jpg
조회수    1276



 

 

 

 

세계명작사진읽기-44

 

에멧고윈(Emmet Gowin, 1945~)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사진

 

김영태 사진비평 현대사진포럼대표

 

사진사적으로 유명한 사진가들은 풍경사진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도시를 찍었다. 산업화, 도시화과정에서 농경사회를 벗어나 삶의 중심이 도시로 이동하였다. 그 결과 도시가 문화의 중심이자 새로운 담론의 생산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1950년대 이후 사진언어가 사유화되고 일상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뉴욕, 파리, 런던 등과 같은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 혹은 빌리지village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는 사진가들이 있었다. 그중에 한사람이 에멧고윈 Emmet Gowin 이다.

작가는 1970년대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중심부 혹은 주류가 아닌 대상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론과 만나게 된다. 작가 외에도 어린아이들을 표현대상으로 선택한 셀리 만 sally mann 이나 족 스터지스 Jock Sturges 등도 작품의 배경은 전원田園이다.

 

사진사는 일반적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현대사진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세계사나 사회학에서도 1950년대부터 현대사회라고 일컬어진다. 그것은 제2차 세계대전이후인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대량생산, 대량소비사회로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대중이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되었기 때문이다. 또 유럽중심에서 미국중심으로 정치, 경제, 군사, 문화가 옮겨지는 지각변동이 일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의 역사에서도 이와 같은 관점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연대기적인 구분이라기보다는 미학적인 관점에서 이 시기에 발표된 일부 작가의 작품을 현대사진의 시작 혹은 뿌리라고 지칭한다. 우선 사진의 대상이 공적인 것에서 사적인 일상으로 변화되었다는 점과 객관적인 기록에서 표현으로 제작방식이 변모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난해해지고 대중들과 거리감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가 로버트 프랭크의 ‘미국인’과 윌리엄 클라인의 ‘뉴욕’이다.

 

사진은 19세기 초반 발명당시에 회화의 보조적인 수단 혹은 기록으로 출발하여 1850년대와 189년대 사이에 예술사진미학이 정립된다.

그 후 20세기 초반부터 독자적인 모더니즘사진미학이 구축된다. 또 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는 그라프저널리즘 혹은 포토저널리즘의 전성기였고 사진의 대명사는 다큐멘터리사진 이였다. ‘도규멘트 Document’라는 용어는 20세기 초반의 기록사진가 앗제도 사용하였고, 뉴욕현대미술관 사진부서 책임자였던 뷰먼트 뉴홀이 ‘사진의 역사展’을 기획하면서 전시도록에서 다큐멘터리사진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하지만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를 거치면서 텔레비전의 대중화로 인하여 사진의 매스미디어적인 기능은 영상으로 옮겨간다. 저널리즘사진은 독일에서 시작되어 1936년11월 23일에 ‘라이프 Life'지가 창간되면서 미국에서 꽃피웠다. 다분히 미국적인 관점과 이데올로기가 투영된 결과물이다. 하지만 매체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사진의 미학이 변화되고 특정한 시기의 사진경향이 마감된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사진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의 정점에 에멧고원이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으로 사진언어를 생산하여 보여준 것이다.

작가는 현대사진의 시작지점을 마감되고 본격적인 포스트모더니즘사진과 교차하는 시기에 전통적인 사진제작방식으로 인물사진을 다루었다. 자신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인물사진을 매혹적인 톤의 흑백사진으로 찍었다. 전형적인 스트레이트포토이지만 현실로 느껴지기 보다는 현실공간이 아닌 문학적인 공간으로 변주됐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도 그 중에 일부다.

작은 창에서 빛이 새어 들어오는 다락방 같은 공간에 여인이 침대 앞에 앉아서 포즈를 취한 것을 찍었다. 작품의 배경과 모델의 의상이 어우러져서 발생한 묘한 분위기가 드러난다. 또한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수수께끼처럼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멧고윈은 너무나도 일상적이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받을 것 같지 않은 대상을 카메라앵글에 담았다. 하지만 작가 고유의 정서와 카메라 기술이 효과적으로 작용하여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표현이라는 것은 특수한 상황과 특별한 대상을 만났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소하고 평범한 것에서 가능하다. 그러한 결과물에서 작가가 작품의 중심에 존재하게 된다. 사진작업은 작가 대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그 지점에서 과거의 저널리즘사진과 결별한 결과물이 작가의 퍼스널 personal 사진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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