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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발츠(Rewis Baltz, 1945~)의 텅 빈 풍경
작성자    김영태     파일첨부 : 79_363_3_01_b02-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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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사진읽기-43

 

루이스 발츠(Rewis Baltz, 1945~)의 텅 빈 풍경

 

김영태 사진비평 현대사진포럼대표

 

사진의 역사를 살펴보면 풍경사진의 역사는 이미 19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세기 풍경사진은 예술적인 관점 혹은 미학적인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다. 학문적인 태도 혹은 실용적인 목적의 소산물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서부의 풍경을 찍은 티모시 오설리번 (Timothy H. O'Sullivan 1840-1882)의 지질탐사를 위한 사진이다. 미 서부를 탐사하기 위한 사진작업은 티모시 오설리반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서부의 정복’과 더불어 여러 사진사들이 서부를 탐사했다. 칼톤 왓킨즈 (Carleton E. Watkins)는 1860년 휘트니(J. D. Whitney)가 이끄는 ‘캘리포니아 주 지질 탐사대’를 동행했고, 1861년에는 요세미티 계곡을 18 x 21인치의 대형판형으로 촬영했다. 그는 그의 사진에 힘입어 미 의회에 의해 자연보전지구로 지정된 요세미티를 1866년 ‘캘리포니아 주 지질 탐사대’와 함께 다시 탐사했다. 윌리암 잭슨 (William H. Jackson, 1843-1942)은 헤이든 (F. V. Hayden)의 ‘국토 지리 지질학 탐사대’의 사진사로 1870년에 고용된 후 최대 크기, 20 x 25인치에 이르는 여러 판형으로 1878년까지 록키산맥을 촬영했다. 이처럼 초기 풍경사진은 예술을 위한 사진이 아니라 학문적인 태도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 후 1930년대에 에드워드 웨스턴, 안셀 애덤스, 이모젠 커닝햄, 마이너 화이트 등과 같은 사진가들에 의해서 예술을 위한 풍경사진미학이 정립된다. 이들은 신이 창조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흑백사진으로 기록했다. 풍부한 흑백계조, 아름다운 톤 등이 작품의 완성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미학적 요소이다. 이러한 풍경사진미학은 주류적인 사진미학으로 자리 잡아 현재까지도 아마추어 사진가들과 사진애호가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런데 1970년대에는 전혀 다른 미학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풍경사진가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인간에 의해서 훼손되고 변형된 풍경을 객관적인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록한 뉴 토포그래픽스 New Topographics 사진가들이다.

 

‘뉴 토포그래픽스 New Topographics’는 윌리엄 젠킨스(William Jenkins)가 조지이스트만 하우스(George Eastman House)부설 국제 사진 박물관에서 기획한 전시타이틀이기도 하다. 이 전시에는 로버트 아담스(Robert Adams), 루이스 발츠(Lewis Baltz), 조 딜(Joe Deal), 프랭크 골크(Frank Gohlke), 니콜라스 닉슨(Nicholas Nixon), 존 스코트(John Scott), 스티븐 쇼어(Stephen Shore), 헬리 웨셀(Herry Wessel) 그리고 독일인으로서 베른트 베허(Bennhard Becher), 힐라 베허(Hilla Becher)부부 등 10명의 사진가가 참여했다. 이 전시는 전시 자체로만 머무른 것이 아니라 풍경사진의 개념을 변화 시켰고 현대사진의 주요 미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전시에 참여한 루이스 발츠는 도시의 건축물과 도시 외곽풍경을 찍었다.

산업화,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은 훼손되고 변형되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의 산물을 무덤덤한 태도로 기록했다. 인간에 의해서 건축된 건물을 찍었지만 그의 사진에서는 사람은 배제되고 흔적만 담겨져 있다. 작가는 먼 거리에서 도시풍경을 찌기도 했지만 일정한 거리 내에서 대상을 조형적인 기록한 결과물도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작품은 대도시풍경이 아니라 도시외곽지대의 풍경을 찍은 사진이다. 전통적인 미적관점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평범하고 감정적인 요소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 평범한 풍경사진이다. 좀 더 멀리 보이는 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는 건물풍경이 작품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이다. 작가는 이러한 풍경과 건축물 사진을 반복적으로 기록하여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자신의 세계관을 완곡하게 드러냈다.

작가를 비롯한 뉴 토포그래픽스 사진가들의 이러한 미학적인 태도는 현대 독일사진가들의 작품에서도 그 영향력을 발견하게 된다. 작가는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컬러사진으로 현대도시풍경을 기록하여 동시대를 반영한다.

 

1970년대 이후 작가를 포함한 뉴 토포그래픽스 사진가들의 풍경사진미학은 동시대 풍경사진의 주요 사진문법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도화된 사진양식으로 확대 재생산되어 가장 보편적인 풍경사진제작방식이 되었다. 또한 이러한 풍경사진미학의 출발점은 19세기 풍경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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